일단 이 글은 작년 여름쯤에(-_-) 작성했던 '디카 잔혹사'의 후속편임을 알려드립니다.
4번째로 만난 Canon G7과 해피엔딩을 약속했었죠.
거금을 주고 정품 렌즈어댑터를 사면서 애정을 쏟아부었어요.
그러나 우연히 만난 400d와의 만남은, G7에 대한 애정을 식게만들더군요.
결국 G7과 만난지 약 2개월만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.
마침 G9이 발표된터라, 제 가격보다 약간 적게받고 팔았어요...
맘에 드는 사진들을 남겨주고 떠났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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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400d와 살기 시작했더랬죠.
처음에는 번들을 달아줬다가...
가장 저렴한 망원인 탐론 55-200을 달아줬다가...
흑통의 뽀대에 반해 애기흑통을 달아줬다가...(응?)
태국 단기선교 촬영을 맡는 보수(?)로 탐론 17-50을 달아줬죠.
2.8고정의 17-50과 망원에서 4.5 조리개를 보장해주는 애기흑통.
얘네만 있으면 다른 렌즈는 필요 없다고 믿었고, 실제로 이 렌즈군을 갖춘 이후로는 중고장터에 거의 들어가지 않았습니다.(가끔 플래시 보러는 들어갔었군요...)
핸드블러를 막기 위해 핸드스트랩도 달아주고.
전기사정이 열약한 태국에서의 촬영을 위해 추가배터리도 2개나 사고.
But, 그러나, however,
위에 언급된 것 들 중 지금 남은건 번들렌즈 하나뿐입니다ㅠㅠ
아, 추가배터리 2개도 있긴 하군요ㅡㅡ
자취방을 5~10분정도 비운 틈을 타서 어떤분께서 바디+17-50+스트랩을 업어가셨습니다.
충격을 받아서 애기흑통도 팔아버리고...
여름에 '이건 평생 쓸꺼야!!!!!'라며 산 필카 Bessa R3A도 팔아버렸습니다.
그리고 지금 제손에는 Nikon D90이 있습니다.
2.8 고정의 표준줌도, 백전노장 망원렌즈도 없이 그냥 바디와 번들만 달랑 있습니다.
그래도 이번에야말로 해피엔딩을 약속해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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